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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북한산(서울/경기 의정부시)

산행일 : 2010년 4월 7일

산행지 : 북한산

산행코스 : 도선사-대동문-남장대지-나한봉-증취봉-증취능선-법용사-산성입구

산행이야기:드디어 카메라를 장만했다.얼마전부터 강림한 지름신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냅다 질러버렸다.이리하여 장장 7년간 함께한 꼬진카메라와는 미련없이 이별을 고하고,새 카메라들고 신나게 북한산으로 간다...  

 

 제품설명서를 꺼내든순간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고 ,

도대체 카메라구조는 왜이리 복잡한지..

그나마 온순한(?)성질이길 다행이지,안그랬음 집어던질뻔 했다..

노출은 벗는거고,조리는 음식만드는건데,

노출보정이 어쩌구저쩌구,조리개가 어쩌구저쩌구..

거기에 영어까지 한몫해 울렁증까지 생긴다.. 

도저히 단순한 내머리로는 이해불가라,선생님을 초빙해 실전에 들어간다...

 

도선사를 들머리로 오르기 시작하고,그 때부터 선생님의 강의가 시작된다..

 

 

 

 

 

       도선사가 내려다보이는 능선길을 걸으며,따스한 봄햇살을 담뿍 받는다.

하늘의 뭉게구름도 참 이쁘다..

날씨까지 받쳐준다.앗싸라비야~~

잘만찍으면 요즘들어 부쩍 작품열에 불붙어있는 S님께 절대 꿀리지는 않을거같다..

지난번 카메라와는 차원이 다른거라 셔터소리까지 경쾌하고,

네모세상에 들어온 풍경도 크기부터 다르다..

 

 

 

 

 남장대지를 지나 의상능선의 초입길에 이르자,

선생님은 아웃포커싱이란 전문용어까지 써가며 강의에 열과성을 다하신다..

이미 내머리는 용량초과로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

그래도 멋진 의상능선을 보자 머리가 좀 개운해진다..

 

 

 

 

 

 타이머로 찍은 단체사진

 

 

 

 

 

 호젓하게 걷기좋은 증취능선을 내려와 법용사에 도착하고,

또 한참을 내려와 산성입구에 닿는다..

머리가 묵직한걸보니,이것저것 머릿속에 많이 쑤셔넣긴 했나보다..

선생님이 수강료를 달라신다..

`동동주 한사발 사드릴께요...`

 

집에오자마자 컴퓨터에 연결해 이전사진과 비교해보니,별반차이가 없는거 같다..

주머니에 쏙쏙 들어가고, 머리쓸거없이 그냥 누르면 한방에 끝났던 예전카메라를

다시 만지작거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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