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의 봄
(개울골-매월정-수리바위-정상-치마바위-도솔봉-귀임봉)
황사에 미세먼지 핑계대다 뒤늦게 수락산을 찾았더니,이미 초록으로 물든 초여름 분위기다.
매월정을 지나서야 내가 보고싶었던 연둣빛 봄을 마주하고,
진달래에 막 올라온 야들야들한 새순,그리고 한껏 물오른 소나무들을 넋놓고 바라보다 산을 내려왔다.
참,좋은 계절이다.
찰라의 계절이라 더 애틋하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볼 수 있는 연둣빛 산,
초록으로 물들 날,머지 않았다.
(2023년 4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