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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11~2019)

운길산의 야생화(2011`04.25)

홀아비아저씨와 앵초아씨를 만나러 간다.

이번엔 여분밧데리를 두개씩이나 꼭꼭 챙기고,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30여분을 걸어 계곡상류에 도착한다.

지난번에 밧데리아웃으로 제대로 못담았던 홀아비바람꽃과 나도개감채를 원없이 담고나니,

점심때를 훌쩍넘긴다.

구름에 가려 햇님이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니,마음도 급해진다.

햇살에 반짝이는 솜털 뽀송뽀송한 앵초아씨를 만나야하는데..

산자고와 얼레지를 대충담고,계곡위쪽 앵초군락지로 올라가보니,

나무사이로 앵초아씨가 발갛게 반짝인다.

일단 눈높이를 맞추고,햇살이 들어오기를 기다려 다양하게 담아본다.  

시간가는줄 모르고,납작 엎드리고, 뒹굴고, 눕고..

손목이 상처나고,옷이 그지발싸개가 되는것도 모르고,별짓을 다하며 꽃과 놀다가,

5시가 다 되어서야 트럭을 얻어타고 짐칸에 앉아 운길산역으로 내려온다.

아,몽몽님이 벌써 퇴근해계신다.

국수삶아 갓물김치에 말아드려야겠다..

 

 

 

 

 

 

 

 

 

 

 

 

 

 

 

 

 

 

 

 

 

 

 

 

 

 

 

 

 

 

 

 

처음으로 조리개를 사용해 담아봤다.

그동안 접사로만 담았었는데,조리개로 피사체와의 거리를 조절하며 담아보니,뒷배경처리가 그냥저냥 괜찮았다. 

당분간은 DSLR의 유혹을 멀리하고,내 똑딱이카메라를 한껏 활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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