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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도봉산(서울/경기의정부시)

 

도봉산

 

         (냉골-다락능선-포대능선-에덴의동산-석굴암)

                                       

냉골 릿지길을 찾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바위와 바위사이를 건너뛰다가 쫄라당 미끄러떨어지면서 두번밖에 안입었던 그 바지를 찢어먹었고,

겁도없이 맨몸뚱이로 미륵바위를 오르다 벌벌 떨었던 곳..

 

잡아주고 끌어주면서 재밌게 냉골을 오른다.

좁은 바위사이를 기어오르다 카메라뚜껑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렌즈가 떨어지는줄 알고 간떨어지는줄 알았다.

맨마지막 미륵바위를 우회하면서 다락능선과 합류한다.

 

멀리서만 바라봤던 식당바위에 오르니,햇살이 따갑다.

그늘진곳에서 한참을 늘어지게 쉬면서 도봉의 세봉우리를 감상한다.

치마바위가 바로 코앞이다.

가볍게 오르는 릿지꾼들을 바라보니,왠지 나도 할 수 있을것만같다.

세분이 미처 말릴새도없이 몇발짝 옮기며 바위를 뜯어본다.

이런..더이상 옴짝달싹을 할 수 없다..

저아래서 아리님이 홀더위치를 설명하시는데 오른쪽왼쪽 구별이 잘 안간다.

살짝 미끄러지면서 오토바이까지 타기 시작한다.달달달...

솔맨님이 밑에서 발을 받쳐주시면서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고,

솔맨님은 슬링을 이용해 간신히 올라오신다.

 

두 릿지꾼들 도움으로 겨우 Y계곡으로 내려와 두 분과 합류해,지난겨울에 실패했던 에덴의 동산으로 향한다.

어렵지않게 도착한 에덴의동산...

명품소나무서부터 바위에 간당간당하게 뿌리내린 진달래나무까지..

과연 에덴의동산으로 불릴만하다.

오늘따라 하늘까지 맑고 푸르니,도봉의 세봉우리가 더 돋보인다.

단풍들때는 더 환상이라는데...

올가을..꼭 와봐야겠다... 

 

벌렁누워 놀다가,석굴암으로 하산한다.

 

엄청나게 뜨거운날,바위의 뜨거운맛을 제대로 맛보며,내 좋은이들과 함께한 도봉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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