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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한북정맥1구간(수피령~하오현)

산행일 : 2011년 12월 17일

산행지 : 한북정맥 1구간

산행코스 : 수피령-칼바위봉-복주산-하오현-하오고개

산행이야기:겨울에 걸어야 제맛인 한북정맥..1구간을 걷기로한다. 

 

태릉입구역에서 싸모님모시고,봉화산역에서 형님모시고 철원으로 간다.

몽기사님이 길을 잘못 들어선 바람에 도로위에서 10여분을 까먹고 사창리에 도착한다.

안전하게 주민센타에 주차시켜놓고 수피령까지 택시로 이동..

 

한북정맥의 핵인 수피령..해발 780m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38선의 턱밑이다..

여기부터 한북정맥이 시작된다.

 

바로앞에 대성산이 보이는 공터에 올라선다.

여기서보면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지만,24시간 살벌하게 움직이고 있을곳...

 

넓고넓은 임도를 놔두고 머리쓴다고 고른길이 하필이면 눈 푹푹 빠지고 나뭇가지 헤치며 올라치는 길이다.

오늘의 리딩자,솔맨형이 초장부터 빨치산 훈련을 독하게 시키신다.

 

 

 

 

칼바위봉

 

칼바위봉인지도 모르고 올라섰는데,칼바위봉이다.

정상표지를 목에걸고 인증샷~~ 

 

 

 

양지바른곳에 자리잡는다.

언니의 식사장소섭외는 언제나 탁월하다.

너무 추워서 밥이나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바람도없고 햇살이 따뜻하다.

총각네 밥도 먹어보고,언니네 장아찌도 먹어보고,보온통에 담아온 우리집 김치찌개도 나눠먹고..

막걸리 두병 딱 두잔씩 돌아가니 술도 아주 마침맞다.. 

 

 

 

 

 

 

걷고 걷는다.

5시간이면 충분하다더니만,벌써 5시간을 훌쩍 넘겼는데,복주산은 아직 멀었나보다.

다왔다 다왔다 하면서도 고개하나 넘으면 또 한고개 나타나고,또 나타나고..

그래도 걷는건 즐거워라~~ 

    

 

 

 

 

복주산 1152m

 

7시간만에 복주산 도착..

군 작전도로를 한참을 걷다가,다시 산길로 접어들고,밧줄잡고 간신히 올랐다.

곧바로 하산을 서두른다.

 

 

찬기운이 급격하게 엄습해오며 서산너머로 해가 기울기 시작한다.

멧돼지가 먹이찾으러 나다닐 시간..

다리힘이 점점 풀리는데,내리막경사가 정말 심하다.

 

 

하오고개 도착.. 

아침에 탔던 그 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버드나무 이동갈비집을 제대로 찾았다. 

얼마나 배가 고팠던지..아주머니가 구워주시는 족족 입안으로 넣기 바쁘다.

그야말로 배터지기 일보직전까지 먹어댄다.언니는 앞으로 석달열흘은 고기생각 안날거 같다신다..

고기값은..솔맨형이 내생일이라고 쏴 주셨다.역시 이웃은 잘 만나고 볼 일...ㅎ

 

내일은 한아울산악회 송년산행으로 철마산가는날..

집에 오자마자 뚝딱거리며 샌드위치 만들고 산행준비하고나니 12시..

에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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