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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대둔산(충남논산/전북완주)

산행일 : 2011년 12월 24일

산행지 : 대둔산 878m

산행코스 : 수락리-수락폭포-마천대-낙조산장-낙조대-수락리

산행이야기:한북정맥을 이어갈까 하다가,대둔산으로 맘을 굳힌다.특별한 날은 아니지만,그래도 크리스마스이브는 여럿이 함께 왁자지껄하게 움직이면 더 좋을거같긴하다. 

 

유난히 붉게 떠오르는 해와 양옆으로 보이는 눈꽃들을 보며 한껏 흥분하며 가는데,정안휴게소를 지나면서는 도로상태가 살벌하다.

눈길이라 미끄러운 데다가,안개까지 자욱하게 끼어 한치앞도 안보인다.

베스트 드리이버 샷기사님이 슬기롭게 잘 대처하시면서 무사히 수락리에 도착한다.

 

바람없이 맑고 푸른날..

햇살은 마치 봄볕처럼 따사롭다.

 

 

 

수락폭포지나 222계단을 오르니,하늘다리가 나온다.

대둔산의 명물 금강하늘다리와 삼선교에 이어 새로이 설치한 모양인데,

멋진협곡을 내려다보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개척탑

 

`하늘을 어루만질만큼 높다`는 대둔산정상 마천대에 올라서니,하얀옷 살짝걸친 바위들이 장관이다.

어젯밤에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 그 황홀한 대둔산의 설경은 아니지만,축소된 공룡의 모습을 보는듯하다.

 

바위군들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자리펴고 요기를 한다.

엊저녁에 손까지 데이면서 야심차게 만든 호박죽인데,실패작이 되어버렸다.

단맛을 내느라 설탕대신 몸에 좋은 토종꿀을 너무많이 넣었더니만 그야말로 꿀맛밖에 안나는 호박죽..

다들 꿀맛이라며 맛나게 먹어주신다.ㅎㅎ

 

 

 

낙조산장을 거쳐 낙조대에 오른다.

부드러운 능선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있다.

달착지근한 커피한잔 마시면서 느긋하게 사진놀이를 하며 구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그림들을 담아본다. 

 

 

 

 

 

 

 

낙조대에서 수락리로 이어지는 길..

급격하게 수락리로 떨어지는줄 알았는데,소나무가 멋진 바윗길이 이어지면서 또다른 대둔산의 모습을 보여준다.

구름과 부드러운 능선과 산그림자가 자꾸만 발길을 머물게 만든다. 

   

 

 

 

 

 

 

 

블님들과 함께면 늘 어둑해져야 산행을 마무리하는데,오늘은 어쩐일인지 날이 훤해서 하산완료다.

그동안 산행력이 늘었나??

 

대전에서 저녁먹고 서울오는길..

내려가면서 불쑥 나온 한라산행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더니만,

더 나아가 내년치 야생화탐사계획이 줄줄이사탕으로 쏟아진다.

설중복수초부터 깽깽이풀 남방바람꽃,변산바람꽃 그리고 대성쓴풀까지...

이야기는 끝도한도없이 이어지고,이야기만으로도 마치 그 꽃들을 만난듯 즐겁고 행복해진다.

그러다,내일의 성탄특집산행으로 홍천 가리산이 당첨된다..

 

일찌감치 사당역에 도착해 아침에 주차해놓은 공영주차장에 가니..

오마이갓~~

주차비가 무려 3만 천원..

아..속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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