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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11~2019)

화야산의 야생화(2012.4.5)

 

잠자는자의 권리는 보호받지 못한다더니만..

얼마전에야 철도카드 마일리지가 8만점이나 쌓여있다는걸 알아챘다.

마침 화야산의 `바람난여인`도 보고싶고,살살 걸어 정상까지 가볼 생각으로 그 마일리지를 써먹는다.

청량리역에서 청춘열차타고 미처 분위기를 잡아보기도전에 금새 청평역에 도착하고,

만원짜리 택시가 큰골입구에 있는 기도원에 내려준다.

 

계곡이 온통 홀랑 뒤집혀진 연보라색치마로 가득할 줄 알았는데 아직은 이르고,

지난주에이어 노루귀들세상이다.

일주일전 이곳 노루귀와 신나게 놀만큼 놀았는데도

 여전히 솜털 반짝이는 노루귀와의 데이트에 시간가는줄 모른다.

 

오늘 산행은 접어야할거같다.

한참을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정상까지 2킬로도 더 남았다.

한번 엎어져 궁댕이처들고 꽃앞에서 절하기 시작하면 기본이 5분 10분이니...

작년기억을 되살려 처녀치마가 있는지점까지만 가보기로하지만,못찾겠다 꾀꼬리~~~

오늘 비소식이 있었나? 갑자기 마른하늘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어여 내려가자~~~

 

 (얼레지)

 

 

 

 

  (꿩의바람꽃)

 

 

(청노루귀)

 

 

 

 

 

 

(흰노루귀)

 

 (미치광이풀)

 

    (애기괭이눈)

 

                    

 

 

바로 강건너 대성리역을 가기위해 배편을 알아보러가는길..

비구름이 몰려간 자리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다닌다.

풍경에 취하고 바람소리에 취하고 반짝이는 물빛에 취하고 아까마신 막걸리는 이제야 깨고...

이런날씨에 나룻배타고 강을 건너면 좋으련만,안타깝게도 배편이없다..손님이없어 휴업상태..

다시 청평역으로 나와 경춘선을 탄다...

이제..꽃나들이는 그만하고 산길을 걷고싶다..

머리를 비우며 가슴을 채우며 숨을 몰아쉬며 땀흘리며..주구장창 걷고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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