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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우두산~고래산(경기여주)

산행일 : 2012년 5월12일

산행지 : 우두산~고래산

산행코스 : 고달사지-우두산-고래산-일신3리

산행이야기:강선수님네 별장으로 초대받은날..농담삼아 꽃등심아니면 안먹겠다했더니 곧이곧대로 꽃등심을 준비하셨다고..그럼 꽃등심에 걸맞는 술도 준비하시라 했더니 전화까지 하시며 양주,막걸리,와인,소주,더덕주,빼갈중에서 고르라시고..서비스한번 화끈하시다..

간단하게 고래산한바퀴 돌고나서 별장으로 이동하는걸로한다.  

 

도로정체로 도착이 늦어지는 카니발팀을 기다리며 고달사지를 둘러본다.

입구에 서있는 느티나무 보호수 좌측으로 넓은 평지에 천년의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다.

    

 

 

 

카니발팀과 합류해 우두산으로 오르는길..

배낭없이 무장해제된 마음으로 날라리로 오르려니 숨가쁘다.이래서 마음가짐이 중요한거구나~~~ 

산길은 푹신하고,초록은 싱그럽고,어디선가 향긋한 꽃내음이 풍겨온다.

바로 가까이서 `홀딱벗어,홀딱벗어`하며 새소리가 청아하게 들리고..

산비둘기는 `구우,구우`하며 걸쭉하게 울어댄다.

어느 깊고깊은 강원도 산골짜기에 들어와있는 기분이다. 

 

 

 (백선)

 

(은방울꽃)

 

철탑왼쪽으로 난 길따라 우두산으로 오르기전에 발견한 은방울꽃..

지난번 곰배령에서 당했던 복수를 하기위해 앞장선 이선수님을 놀려먹기로 펭귄님과 공모했는데..

이런..저 앞에서 더 좋은 모델앞에 앉아계신다.

    

 

우두산 489m

 

 

 

우두산을 내려와 고래산으로 가는 능선은 참 고즈넉한 길이다.

빼어난 풍광도 눈을 홀리는 꽃도 나무도 없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길..

철지났지만,하나둘씩 눈에띄는 고사리를 그냥 지나치기 아까워 뜯기 시작한다.

재작년 천태산에서는 꽤 많이 뜯어 아버님제삿상에 올리기도 했었는데...

 

 

고래산 543m

여기서 40m후진해서 옥녀봉으로 갔어야했는데...다들 꽃등심먹을생각에 그만 놓쳤다.

 

 

 

 

 

 

고래산에서 급격하게 떨어져 임도에 도착하고,

고달사지로 원점하는가했더니만,임도따라 다 내려와보니 다른곳이다.

차량회수하러가는동안 마을회관앞에 돗자리깔고 발라당 누워 기다린다.

 

멋드러진 별장에 모여 고기를 굽고..

 

새우튀김을 하고...

 

와인과 함께 꽃밭앞에서 꽃미남없는 즐거운 꽃등심파티~~~

 

내일 또..솔맨형네집에서 안동한우파티가 예약되어있는데..

이번주말은 완전 먹을복터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