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이야기/꽃이야기(2011~2019)

왕방산의 야생화(2013.3.24)

 

왕방산정상지나 국사봉으로 가는 중간에 최적의 자리라며 고압선 흐르는 철탑아래 자리를 폈다.

나트륨과 지방이 다량함유된 라면을 맛있다고 국물까지 다 먹고,

샷님 생일축하용으로 케잌대신 준비한 초코파이를 먹으며 당분을 과다섭취하고,

두가지종류의 봉지커피를 6:4의 비율로 끓여 카페인을 다량 흡입하며

이렇게 기똥찬 커피는 난생처음이라며 다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고나니..국사봉까지 갈 산행의지가 싹 없어졌다.

 

깊이울계곡으로 내려서자고 만장일치로 합의보고,계곡으로 내려서니..

우와~~완전 너도바람꽃 천지삐까리다.

수천송이? 아니 백만송이? 아니 아니 총 이억 삼천 오백 두송이쯤 되려나??

많아도 너~~~무 많은 너도바람꽃...

밟지않고서는 도저히 지나갈 수 없을 정도다...

 팝콘 뿌려놓은듯 황홀한 꽃밭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가 놀다가 계곡을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