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09년 11월 21일
산행지 : 문덕봉~고리봉 708m
산행코스:남원휴게소-남원터널위-문덕봉-고정봉-그럭재-삿갓봉-고리봉-만학골계곡-방촌리버스정류소
산행이야기: 벌써 한달째 주말마다 남쪽으로 향한다.산행지결정에 고민하던끝에 이름도 생소한 문덕봉에서 고리봉까지의 산행길에 나선다.일명 남원의 용아장성이라고 불린다는 말에 현혹되어 나선 길..
문덕봉 598.1m
초장부터 빡세게 치고 올라간다..
88고속도로 남원터널위에 있는, 철조망개구멍(?)을 통과하고,
가시덤불과 가파른 경사로 된 낙엽길을 30분정도 오른다..
첫번째 목적지인 문덕봉에 도착하자,
갑자기 환성이 터진다..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기에 우리가 걸어가야할 주능선길은 암봉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마치 신기루처럼 우뚝 서있다..
이 모든 풍광은 단번에 내맘을 사로잡고,
이 후,룰루랄라 신바람나는 산행이 계속된다..
고정봉 605m
암릉길과 작은 암봉들이 번갈아 이어져있어 산행의 묘미가 있고,
양쪽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조망이 특히 압권이다..
오른쪽으로는 곡성과 섬진강물줄기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남원시가지와 남원요천이 한눈에 내려보인다..
좌우의 풍광은 나의 길벗이되어
내내 지루할틈 없는 산행길을 만들어준다..
삿갓봉 629m
고리봉 정상밑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다왔구나하며 오르는데..
밧줄도 한두차례 더잡고,쇠난간도 오르고,
그렇게 20분정도를 더 가서야 고리봉에 도착한다..
고리봉 708.1m
만학재에서 만학골계곡으로 내려와 산행날머리인 방촌리에 도착하며,
5시간 30분에 걸친, 오늘산행을 마무리한다.
때론 생각지도 않은 횡재를 할때가 있다..
대가를 치르지않은 공짜같은 생각이들어 그 기쁨은 더 크고,그 맛도 아주 달다.
이번 산행이 바로 그런 횡재였다.
큰 기대안하고 나선 문덕봉~고리봉산행이었지만,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도 솔솔했고,
양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조망권도 뛰어났다.
명산(名山)에 파묻혀 그 진가가 제대로 알려지지않은
남원의 보물같은 산으로 기억될것이다..
다음에 또다시 기회가 있다면,
비홍재를 들머리로 해서 천만리장군묘까지 가는 코스를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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