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같은 일요일..다들 할일들도 꽤나 없었나보다.
샷님의 전화 한통으로 후다닥 번개모임이 이루어졌다.
네명서 나선 운길산 꽃나들이..
중의무릇부터 시작된 꽃길은 얼마안가 꿩의바람꽃이 온 계곡을 수놓았고..
간간히 만주바람꽃이 시선을 잡는다.
그 아름다운 꽃길을 걷노라니 어질어질하다.
따스한 봄볕에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꽃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눈부시고,
그야말로 `잔치 잔치 열렸네~~`속에서 오늘도 제 흥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오후의 햇살이 짙게 드리울 즈음에야 쌀쌀한 기온을 느끼며 계곡을 내려오는데..
불과 두어시간 전까지만해도 그토록 화려했던 꽃밭은 온데간데없고,기온에 예민한 꽃들은 그만 꽃잎을 싹 닫아버렸다.
(2014년 3월 24일)
(중의무릇)
(꿩의바람꽃)
(현호색)
(만주바람꽃)
(청노루귀)
(복수초)
(미치광이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