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암역 들머리부터 시작된 진달래꽃길은 기차바위를 앞에 둘때까지 계속 이어진다.
수도없이 다녔던 길이었는데 봄날이 이토록 예쁠줄이야..
가까운것의 소중함을 새삼 느껴가며 주능선에 붙고...
뭔 바람이 불었는지 오늘은 새로운길로 가보겠다고 기차바위를 우회해 동쪽능선으로 향한다.
내원암과 금류폭포를 내려다보며 걷는 맛이 일품이다.
드문드문 나타나는 바윗길 타는맛 또한 일품이고..
전망좋은 칠성대가 나오고 얼마못가 대슬랩 아래로 해골처럼 생긴바위가 눈앞에 떡 나타난다.
참 희한하게도 생겼네~하며 요리조리 살펴보고나서,
소리바위슬랩을 지나 연둣빛 숲을 내려와보니 배꽃향기 가득한 청학리...
왠지 마을이 눈에 익다 했더니만,언젠가 청학리를 들머리로 해서 올랐던 기억이 이제서야 떠오른다.
그러고보니 그 해골처럼 생긴 바위가 사과바위였구나...
아,이놈의 몹쓸 기억력이라니....
어쨌든..수락산의 뻔한 산길 지루하던차에,
앞으로 자주 즐겨 찾을 아주 맘에 쏙드는 수락산의 암릉코스가 새로 생겼다.
(2014년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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