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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도봉산의 봄

 

도봉산의 봄

 

(다락능선-포대능선-Y계곡-신선대-오봉-보문능선)

 

기상청 예보를 믿는게 아니었다.

오후부터 맑을거라더니,안개와 미세먼지가 산을 덮치며 도봉산은 잿빛으로 변해버렸다.

우중충한 날씨속에 오가는 산객이 뜸하다보니,숲길을 걸을땐 조금 으스스했다.

여기에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대는 통에 와이계곡을 통과할땐 가슴이 콩닥콩닥..

비는 한두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고,서둘러 하산해도 모자를 판에 오봉까지 보겠다고 안개를 뚫고 씩씩거리고 갔건만,안개때문에 오봉은 커녕 1봉도 볼 수 없었다. 

 

산아래는 벌써 진한 초록으로 물들었고 연분홍의 철쭉은 화사하게 피었다.

산꼭대기까지 초록물이 들면 진달래도 지겠지..

봄날씨는 어수선해도 조금씩 달아나는 봄이 못내 아쉽다.

 

(2016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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