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0년 1월 17일
산행지 : 운장산(1126m)~연석산(925m)
산행코스 : 내처사동-동봉-운장산정상-서봉-연석산정상-연석사-연동마을
산행이야기:지난번 계획없이 찾았다가 산불강조기간이라 못갔던 산,운장산을 간다.어제의 함백산행에 연이은 산행이면,아침에 피곤할법도한데,참 신기하게도 알람이 울리자마자 자동으로 일어나, 콧노래부르며 배낭을 꾸리고,집을 나선다.뭐든 맘먹기 나름이다.즐겁게 기쁜마음으로 하는일은,벌써 몸이 먼저 알아채고,기분좋은 에너지를 듬뿍 쏟아내어준다..
버스안에서 달콤하게 한숨자고나니,벌써 도착이다.
내처사동을 들머리로 뽀득거리며 눈길을 걷는다.
봄날같은 맑고 깨끗한 날에 아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동봉으로 향한다.
살짝 몸까지 달아오르고,어제에 이어 날씨도 신통방통하니,산행길이 즐겁다.
동봉으로 오르는내내 산죽천지다.
내 키를 훌쩍넘는 산죽들이 마치 터널을 이뤄 그 사이를 빠져나가는데,
행여나 귀한얼굴 긁힐까 땅만보고간다.
겨울속 푸르름,보는눈이 즐겁다.
삼장봉(동봉) 1133m
크고 멋진 정상석이 반기면 좋겠지만,
누눈가 짊어지고 왔을 그 수고를 생각하면,이 쪼그만 돌덩어리라도 감사해야지..
열심히 올라 정상석앞에서 사진한장 찍을때,그 시간이 참 뿌듯하다.
운장산 정상(운장대)1126m
동봉에서 시원한 능선길을 따라 올라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석은 히쭈그레해도 100대명산하나를 또 찍었으니,참 대견한일이다.
칠성대(서봉)1122m
드디어 점심시간이다.
한상차려놓고 먹는 이 시간,신김치에 설익은 컵라면을 후룩후룩 먹어도좋다.
특히,입가심으로마시는 달착지근한 다방커피맛은 최고다.
동봉에서 늦은목까지가는 등로가 엄청 가파르다.
눈길이라 미끄럽고,경사도가 심해 쫄라당 미끄러지는 산님들이 자주 목격된다.
몸다치고 뭐팔리면 큰일이니,
미끄러자빠지지않게 정신빠짝 차리고,조심조심 내려가느라 무지 애먹는다.
연석산 정상(925m)
심한오름과 내림끝에 연석산에 도착하고,다시 연동계곡을 지나서야 날머리에 도착한다.
순두부한그릇 뚝딱하고 서울로 오는길,온몸이 노곤하니 잠도 잘온다..
미뤄두었던 운장산~연석산행을 깔끔하게 마쳤다.
워낙 오르내림이 심해,산행거리에비해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맑은날씨속에 블방이웃들과 함께한 즐거운산행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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