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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여행이야기

제주여행 (1)


제주여행 (1)


(이호테우해변-협재해수욕장-한림공원-새별오름-소지섭나무-용머리해안)


(2017년 8월 17일~19일)


2박 3일동안 언니네랑 함께 제주를 다녀왔다.

컨셉을 `느긋하게 놀고 먹고 쉬고~`로 정하고 갔지만,어디 사람맘이 그런가..

막상 제주에 발디디고 나서부터는 어디 한군데라도 더 보려고 애썼고,

맛집 한군데라도 더 가려고 부지런히 검색하며 뱃살을 찌웠다.

어찌나 피곤했는지,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완전 곯아떨어졌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제주에서의 첫일정은 `미운오리새끼`에 나왔던 대왕갈치조림을 먹는것이었다.

부스타 두개를 이용한 거대불판위에 올려진 갈치는 말그대로 대왕급이었고,다들 밥한그릇을 싹싹 비워냈다.

한림공원을 가는도중 이호테우해변을 들렀다.

하늘이 맑아 바닷빛이 환상이었고,햇볕이 강렬했다.






한림공원으로 가는 도중,멋진 바다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차를 세웠는데 마침 에머랄드빛 바다로 이름난 협재해변이었다.

비양도가 지척으로 보이는 해변은 바다색은 물론 주변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한참을 머물렀다.





언니가 가고싶어했던 한림공원은 아홉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었다.

예전에 왔던 기억만 희미하게 있던터라 산책길따라 찬찬히 걸으며 그 때를 추억했는데,

처음보다는 감동이 좀 떨어진다는것에 다들 공감했다.






한림공원을 나와 중문으로 가던중 `새별오름`이라는 이정표를 보고는 차를 세웠다.

제주에 왔으니 `오름` 하나정도는 가줘야지...

걷는거 싫어하는 언니한테`난이도 최하`라며 설득해야만 했는데,다행히도 내 꼬임에 넘어가 주었다. 




가을하늘같이 맑고 청명한 날이라,걷기엔 아주 그만이었다.

수풀에서 나는 들큰한 숲내음도 좋았고,무엇보다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초록빛 오름이 압권이었다.

시야도 참 좋았다.멀리 여인이 누워있는듯한 모습의 한라산이 선명하게 보였다.









몇군데 찜해놓은곳 말고는 그냥 발길닿는대로 맘내키는대로 가자고 나섰던 길..

새별오름을 내려와 차를 움직이자마자 얼마안가 멀리서봐도 눈에 딱 들어오는 예쁜 나무 한그루가 있어 차를 세웠는데,

알고봤더니 `소지섭나무`였다..



가는데마다 폴짝폴짝 잘도 뛰는 몽몽님...


운동은 새별오름 하나로도 충분했다며 다들 송악산 오르는걸 마다해 바로 숙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형제섬


우리가 잡은 숙소는 산방산이 바로 코앞에 보이는 펜션이었다.

산방산뿐 아니라 용머리해안도 아주 가까웠다.


거실에 앉아있으면 산방산이 액자처럼 걸려있고,

주방에 딸린 창으로는 형제섬이 보였다.

언니네 모녀는 아늑한 이층 다락방에 짐을 풀었고,우린 조망좋은 일층에 자리잡았다.


저녁을 먹기 전,시간이 남아 용머리해안을 찾았는데,파도가 심해 출입을 금하고 있었다.

`봉화대`역할을 하는 산방연대까지 오르는 동안 해는 뉘엿뉘엿 지고,저녁빛은 찬란하게 빛났다.

 




제주에 오면 꼭 먹어야지 했던 `한라산소주`..

두툼하게 썰어 나오는 목살과의 궁합이 과연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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