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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여행이야기

월영교의 아침


월영교의 아침


원래 계획은 안동 와룡산이었다.

송년모임을 하기 전, 그래도 나름 산꾼들이니 산행이 우선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계획은 계획일 뿐이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월영교 부근의 아침 풍광을 보고는 차마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안동댐 부근으로 새하얗게 피어난 상고대 숲길을 걸으며 황홀한 아침시간을 보냈다.

햇살이 번지기 시작하고,기온이 올라가자 새하얗던 설경은 얼마안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신비롭게 피어오르던 물안개 또한 어느절에 사라져 버렸고,

산행의지도 싸악 사라지고 말았다.

그래도 양심은 있어 뒷짐지고 검무산 가볍게 올랐다가, 병산서원 한바퀴 돌고나니,저녁먹기 딱 좋을 시간이 되었다.

좋은 사람들 모여 앉아 고기먹고,칼솟먹고,문어먹으며 한 해를 찐하게 마무리했다.


(201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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