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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20년~)

명지산 변산바람꽃

명지산 변산바람꽃

 

벼르고 별러 명지산 아재비고개로 변산아씨 보러 가는 날이다.

연인 명지 이어 걸을때,적목리에서 정상 찍고 백둔리로 내려올때,이렇게 산행하며 지나간 적은 몇번 있지만,봄날의 꽃나들이는 처음이다.

그런데,꽃나들이 날씨치곤 참 얄궂다.

강풍 불고 쌀쌀하고 미세먼지 나쁨..

어제 비가 내려 할 수 없이 오늘로 미뤘건만..

기왕 맘먹은 일,꽃밭이 궁금하여 기어이 나선다.

 

상판리에서 한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아재비고개...  

변산바람꽃이 얼마나 많고도 많은지 산사면이 완전 새하얗다.도저히 밟지 않고는 꽃밭을 지날 수 없을 정도다.

허나 날이 추운데다 바람까지 불고 볕이 부족하다보니 하나같이 다 힘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명지3봉 올려다보니 상고대가 환상적으로 피어 유혹하는데..

그래.. 일단 저기 먼저 다녀오자..

황홀한 눈밭에서 놀다 두어시간 지나 다시 와보니 그제야 꽃들이 고개들고 방싯방싯 웃고 있지만,

바람이 잦아들 기미가 없는데다 하도 추워 아쉬움만 남긴 채 산을 내려왔다.

 

(2021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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