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0년 7월 9일
산행지 : 동대산(1433m)~비로봉(1563m)
산행코스 : 진고개-동대산-두로봉-상왕봉-비로봉-상원사
산행이야기:산동무의 배신(?)으로 설악산 주전골이 물건너가고,때마침 학원동기분께 연락이 온다.여러번 튕긴적이 있어,미안하기도하고,이쯤되면 얼굴한번 비춰주고 그간의 괘씸했던 나의 소행을 만회코자 함께 발맞추기로한다.
황병산행계획이 오는도중 갑자기 비로봉코스로 바뀐다.
모처럼 길게 걷고 싶은마음에 고집을 부렸더니 마지못해 따라와 주신다.
진고개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하고,시원하게 펼쳐진 고랭지채소밭을 지나,산길로 접어든다.
동대산 1433m
내 허리만큼이나 올라온 박새와 솜털처럼 부드러운 노루오줌의환영을 받으며,1시간여만에 동대산에 도착한다.
첫번째목적지를 어렵지않게 접수하고,두로봉으로 향한다.
어제내린비로인해 노면상태불량으로,타이어가 제역할을 못해 걷기가 여간성가신게 아니다.
스틱으로 브레이크를 잡으며 미끄러운 내리막을 조심조심 진행한다.
두로봉 1421m
동대산을 출발한지 3시간만에야 두로봉에 도착한다.
영양찰밥과 유기농채소로 맛난점심을 먹고난후,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두로령까지는 내리막이니,부담없이 걷는다.잠깐 후둑거리던 비도 금새 그치고,햇살이 번지기시작한다.
두로령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그득하게 점심을 먹은후라,헥헥대며 오르기 시작한다.
상왕봉 1491m
비로봉 1563m
상왕봉에서 주목군락지나,드디어 비로봉에 도착한다.
조망은 흐릿하나,희미하게 그려지는 마루금이 아름답다.
영양가풍부한 순도 100%의 바람을 실컷맞고나서,상원사로 향한다.
오대산 적멸보궁
중대사자암
상원사에 도착하니,5시 25분..
진고개로 오르는 삼거리까지 가는 막차를 놓쳐버렸다.
아깝다..5분만 빨리왔더라도..
할 수없이 콜택시를 불러 주차되어있는 진고개까지 이동한다.
언젠가 가봐야지했던 곳,예기치않게 기회가 생겼다.
만만치않은 거리였지만,종일 원시의 자연속에서 좋은공기로 샤워하고 온 느낌이다.
좋은분들과의 산행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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