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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도봉산(서울/경기의정부시)

 

하얀옷입은 도봉산

 

 (2010년 12월 28일)

 

한 해 마무리를 해야할 즈음,

어이없는 실수로 `맨땅에 헤딩`하는 대형사고를 치면서 피를보게 된다.

거기에 몸살까지 겹쳐,

황금같은 성탄연휴와 생일을 집에 처박혀 골골대면서 파스냄새풍기며,그지발싸개까지 보냈다.

세월이 약이라더니,어느정도 감기도 진정이되고,

영광의 상처(?)들이 아물기 시작하니,슬슬 산으로 튈 생각뿐이다.

마침,밤새 엄청난 눈이 내려 온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저멀리 새하얀 도봉산을 보자,궁댕이가 들썩거리고,냅다 배낭을 꾸린다.

 

입구부터 그림엽서속 그림처럼 이쁜그림들이 쏟아진다.

그리고,오를수록 안개로 가득한 도봉산과 마주한다.

하늘은 열릴기미가 안보이고,그저 흑백세계만 존재한다.

간간히 부는 바람에 코를 킁킁거리다,

오늘은 꼬랑지 싹 내리고,단축코스로 하산한다.

망월사에 닿자,산사의 불경소리와 풍경소리가 눈과함께 참으로 운치있다.

한참을 그곳에 머물다 망월사역으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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