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처박아두었던 시장바구니달린 빨간자전거를 타고 갈 생각이었다.
근데 막상 꺼내고보니,타이어는 바람이 빠져있고 먼지도 장난아니다.
후딱 다녀올 생각인데,바람넣고 먼지털고닦고 하려면 족히 30분은 걸릴터..
결국은 다시 그 자리에 원위치 시켜놓고,기사님대동하고 차타고 나선다.
정작 행당동에 살때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곳을,
조금 떨어진 이 동네로 이사온 후에야 찾게 된다.
온통 노란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응봉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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