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2012년 4월 15일
산행지 : 대금산 437.5m
산행코스 : 상포마을-대금산정상-반깨마을
산행이야기:새벽4시..가족들이 깰까봐 눈꼽도 안뗀채 발꿈치들고 살곰살곰 나온다.
여명에 물든 진달래를 보기위해 꼭두새벽부터 나왔건만..
정상에 당도하니 구름사이로 나올듯말듯 하던 해는 야속하게도 사라져버리고만다.
대금산 437.5m
충무깁밥 먹으며 한참을 기다려도 구름사이에 숨어있는 해는 나올기미가 없고..
거가대교는 흐릿하게 보일랑말랑하고..
우리야 그렇다쳐도 저 아래서 삼각대 펴고 기다리는 진사님들보니 괜히 안쓰럽다.
일출을 포기하고 눈돌려 진달래를 보는 순간..감탄이 절로 나온다.
색도 화사하고 꽃송이는 탐스럽고..빼곡하게 피어있는 분홍융단이 참 아름답다.
반깨마을로 내려서며..진달래터널속으로 들어간다.
진달래가 이 아침부터 내마음을 흔든다.
이 꽃길을 금새 벗어나는게 아까워 멈춰서고 또 멈춰서고..
오늘도 방어용으로 끌려나오신 둘째형님도 얼마나 좋아라 하시는지..
단체사진
꽃터널을 다 통과하니 바닷물이 발그스레 물들기 시작한다.
설렁설렁 걸었어도 7시가 채 안된시간..
꽃비내리는 벚꽃길을 내려오며 산행을 마친다.
외포항에서 아침부터 외포막걸리에 멸치회무침에 멸치조림먹고..
혹덩어리네집에서 달콤하게 한숨자고나서,공주로 출발하기전 사시미한접시 대접받고..
공주에 들러 형님 내려드리면서 몸축났다며 한의원으로 끌려가 지어주신 보약한박스 들고 집으로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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