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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선운산(전북 고창)

산행일 : 2009년 11월 7일

산행지 : 선운산 336m

산행코스:해리-청룡산-배맨바위-낙조대-천마봉-마애불-용문굴-도솔암-선운사

산행이야기:3번째 블방번개일..이쯤되면 마음이 편할법도한데,여전히 들뜨고,설렌다..

올가을 마지막단풍산행이 될 선운산..블벗님들과 함께 행복한 산행을 시작한다..

 

                     

그동안 보고싶었던 블님들과 함께오르니,

발걸음은 가볍고 마음은 흥겹다..

새로오신 블님과 함께오르니,

떨린듯한 이 느낌도 좋다..

이 가을을, 이 기분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니, 더없이 기쁘다..

 

 청룡산 314m

 

30분정도 올라 청룡산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한바탕 잔치가 벌어진다..

마침 피터팬님 생일이란다..산을 좋아하시니 생일상도 산에서 받으신다..

레테님의 호두파이가 또 빛을 발한다..

블랙로즈님의 맛깔스런 김치도 등장한다..

그 귀한 6년근인삼과 연어를 듬뿍넣은 민트님표 샐러드도 나온다..

수가님과 미사체님과 레테님의 수고로, 어묵과 떡과 만두를 넣은 기발한 국이 탄생한다.

과일귀신인 솔맨님이, 레드키위와 메론을 내놓으시니,

 밥상은 더 반짝반짝 윤이 난다..

그리고..가장중요한 생명수는 마음넉넉한 샷마스타님이 담당하셨다.. 

이 감동의 밥상...다들 산행할 생각도 잊고, 참 맛있게..행복하게 먹는다...

 

 

 

 배맨바위

 

 

 천마봉

 

 

 

 낙조대

 

 낙조대옆을 지나는 지호짱님과 미사체님

언제나 유머넘치는 지호짱님은, 색깔고운 노란손수건을 선물하셨다..

노스텔지어의 손수건같이,기다림이 희망이 되는 메세지를 담은듯하다.

얼른 목에 두른다..그리고 내내 가슴따뜻한 산행을 한다..

늘, 아름다운 시로, 그 마음을 전하는 우리 미사체님은,

이쁜 펜을 선물하셨다..2개씩이나..

그러고보니 손으로 꼭꼭 눌러쓴 편지나 글을 써본지가 언젠지 모르겠다..

그 펜으로 시도 써보고,편지도써보고..그래야지...

 

 

 

 천마봉에서 바라본 도솔암

 

 

 

 

 

 용문굴

 

 

 마애불

 

 

 

 내원궁

 

 도솔암이 가까워오자 온통 가을빛이다..

다들 사진찍느라 엄청 분주해진다..

감탄사가 끊이질 않는다..웃음도 멈출줄을 모른다..

작은것도 절대 그냥 놓치지 않는 우리의 블님들은,

그 감성을 담아 사진실력을 제대로 뽐내기 시작한다..

나는..나는 그냥...

피터팬님말대로 그 느낌을 담는다..

요란하지않게, 그 마지막가을을 나답게 담는다....

 

 

 장사송

 

 진흥굴

 

 

 

 

 

 

 

 

 

 

 

 

 선운사

 

 

 

 

 

 

 천연기념물 367호 고창 삼인리의 송악

 

선운사 주차장으로 내려오면서,5시간에 걸친 웰빙산행을 마친다.

산행후 장어구이와 복분자술 한잔..두잔..세잔을 마시고,

버스에 올라 서울로 향하며,

버스안에서의 유쾌한 대화는 끝이없고,

쏟아지는 먹거리로 입이 즐거운시간이 계속된다..

그리고..다음만남을 기다린다..

 

 받는즐거움보다 주는즐거움이 더 크다는 것을 아는 분들..

감사함을 아는 분들..

가슴이 따뜻한 분들..

그 블벗님들과 쌓여가는 추억만큼,

그들을 향한 나의그리움의 크기는 점점 커져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