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해골바위능선-설교벽-악어능선
언니가 나를 어디로 끌고 가시는 걸까?
해골바위보려다가 진짜로 해골이 되는건 아닐까?
악어새 만나려다 악어밥이 되는건 아닐까?
봄바람쐬며 호젓한 산길을 걷자고 했던 계획은,
해골바위능선을 다이렉트로 치고 오를때부터 오늘산행도 만만치않겠구나~하고 직감했다.
사진에서 봤던 해골바위를 바로 가까이서 감상하고,영봉으로~~
영봉을 내려와 인수계곡야영장지나 인수봉을 에둘러가며 악어능선으로 접근한다.
인수봉의 랜드마크 귀바위가 바로 머리위에 있고,하늘도 가까워지고 긴장감은 더해가고....
마땅한 홀드와 발디딤이 없는 수직바위앞에 선다.
그리고..맨몸으로 바닥을 기고..엉덩이로 바위를 밀어가며 겨우 악어능선에 달라붙는다.
숨은벽과 545봉이 보이는 악어능선엔 한마리 악어새가 고독하게 앉아있다.
북한산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당분간 북한산걸음이 잦아질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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