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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무학산(경남 마산)

산행일 : 2013년 4월 13일

산행지 : 무학산 761.4m

산행코스 : 만날고개-대곡산-무학산-시루바위-중리

산행이야기:몇개 안남은 100대명산 순례길이다.진달래피는 계절에 가야지 하고 아껴뒀던 산,무학산...

 

심야버스 안에서 두다리 쭉펴고 푹~자고 났더니,어제 마신 술이 이제서야 깬다..

4시간걸려 마산에 도착하고..새벽녘이라 먹을데라고는 돼지국밥집뿐..

큰맘먹고 돼지국밥에 도전했건만 한숟갈 뜨고는 기권..

깍두기국물로 해장을 하고는 만날고개로 향한다.

 

대곡산 이정표를 확인하고,산행을 시작한다.바다에서 불어오는 새벽공기를 마시며...

대곡산까지 1시간여...빡센 오르막이다.땀을 제법 흘린후에야 대곡산 도착...

이젠 등산은 거의 다 했다고보고..놀맨놀맨 걷는 날라리 산행을 시작한다...  

 

 

전망대지나 마산시와 돌섬이 보이는 곳에서 아침을 맞는다.

햇살에 투영되는 진달래,붉게 물든 바다..

아침빛이 만들어낸 아름다움에 취한다..  

 

 

(솜나물)

 

양옆으로 진달래가 한창이다.

소나무숲 아래 붉게 물든 길따라 학이 춤추는 무학산으로...  

 

산자락엔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마치 핑크빛 파스텔을 뿌려놓은듯...

`산벚꽃 흐드러진 저 산에 들어가 꼭꼭 숨어 한살림 차려 미치게 살다가....`라는 싯귀처럼 저런 풍경을 볼때마다 산에 들어가 미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몽몽님은 열심히 막걸리 짊어 나르고,나는 파전굽고 막걸리팔고...ㅎ

 

 

 

 

무학산 761.4m

 

97번째...

다음주에 두개산 한꺼번에 찍고..그 다음 5월달에 울릉도 성인봉만 찍으면 100대산 졸업...ㅎ

 

한창일 줄 알았던 서마지기 꽃밭은 아직 한겨울인듯 썰렁하다. 

지난주 내린 눈으로인해 냉해를 입어 이미 개화된 꽃잎은 시들고,아직 피지않은 꽃은 개화를 멈춘상태..

 

 

 

 

진달래밭을 뒤로하고,중리역으로 하산하기위해 한갓진 숲길을 잇는다.

갓난 아가의 보드라운 살결처럼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 있는 길..

일년중 지금 이 시기가 산색이 가장 고운거같다.

 

 

 

왕복 1.6킬로정도 걸리는 시루바위에 올라 오랜만에 즐기는 뜀박질놀이...

한 열번은 뛰었나?? 여전히 폼은 안나오고,착지순간 무릎에 가해지는 무게감은 장난 아니고..

이제 나이 생각해서 그만 뛰어야지...

 

 

시간도 널널하겠다 한숨 자다 가신단다.

솔맨형은 본인기럭지 짧은건 생각안하고 침대가 안좋아 자세가 안나온다고...

 

 

 

봄의 숲은 연초록의 향연이라~~~생동감이 넘친다.

파릇파릇한 새순에 땅가까이 꼬물꼬물 올라오는 야생화에 숲에서 전해오는 향기까지..거기에 쫑알쫑알 이름모를 새까지 지저귀고...

정상부근에서 못본 진달래의 아쉬움은 벌써 잊었다...  

 

두분의 예술행위는 오늘도 계속된다.

 무학산에 왔으니 학이 춤추는 퍼포먼스를 해야한다고 학춤을 추시고.. 

 

(큰구슬붕이)

 

(각시붓꽃)

 

 

(줄딸기꽃)

 

 

중리역이 가까워오자 산이 북적이기 시작한다.

산악회에서 이제막 산행을 시작할 시간에 우린 하산을 완료하고...

마산터미널까지 시내버스타고 가면 될것을 서석촌여인 기차한번 태워주겠다고 딱 8분걸리는 거리를 무궁화호 기차로 이동한다.

  

몽몽님이 큰소리치며 지난주 출장길에 들렀다던 역전시장내 창녕횟집으로 끌고간다.

아침까지만해도 술병그림만봐도 꼴도 보기도 싫더니,싱싱한 회를보니 또 한잔생각이...

된장이랑 초장 섞어 다진 청양고추 듬뿍넣고 회한점 찍어 `좋은데이`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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