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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완주 오봉산

 

산행일 : 2014년 12월 13일

산행지 : 완주 오봉산

산행코스 :  광선수양관-(1봉~5봉)-광선수양관 

산행이야기: 이렇다 할 눈산행한번 못해 본 올겨울..이번주는 작정하고 눈산행에 나선다.

 

광선수양관

 

`눈속에 담겨있는 옥정호 보러가기`..

눈날리는 선운사를 보고싶었는데,피터팬님이 그럴싸한 글귀로 유혹하신다.

워낙에 귀가 얇은지라 홀라당 넘어가 완주 오봉산으로 고고씽~~

 

눈내린 소모마을의 풍경이 참 이쁘다.

산도 마을도 온통 하얗다.

`마치 내마음처럼 새하얗다`고 말했다가 세 분한테 몽둥이로 얻어맞을뻔..ㅎ  

 

 

 

 

마을을 지나 왼편으로 난 길따라 산길로 들어선다.

발자국 하나없는 새하얀 길을 걷는 기분이 좋아도 너~~무 좋다. 

 

땀 한소끔 흘리고 나서야 능선에 붙고..무거운 눈을 이고 있는 소나무길이 이어진다. 

 

 

1봉..이정표는 없다.그냥 잘 단장된 어느분의 묘가 한기 있다.

 

피터팬님이 야심차게 준비하신 눈썰매가 등장한다.

나도 한번 타보겠다고,썰매에 올라앉았는데..

30cm도 못가 `뿌지직~`하며 썰매가 뽀개져버린다.민망하게시리..

방금전에 나비공주님이 탈땐 멀쩡하던 썰매가 왜 하필 이 대목에서 뽀개지냐고요??

딸랑 4천원짜리가 그렇지뭐..싼게 비지떡이란말이 꼭 맞다니까..

절대 몸무게 때문이 아니란걸 거듭 강조하지만,자꾸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세분.. 

 

 

 

조금씩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소나무숲은 마치 병풍속에 나오는 멋드러진 수묵화를 연상시킨다. 

 

 

2봉

 

1봉과 마찬가지로 2봉도 무덤 한기가 있다.

 

 

3봉을 지나 국사봉 갈림길이 있는 4봉에 이른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배부른 점심을 먹고나니,왕복 2킬로거리에 있는 국사봉까지 내려갔다 올 생각이 조금도 안생긴다.

몇해전에 다녀온 곳이기도 하거니와 내일도 산행이 잡혀있어 내심 국사봉은 패쓰했으면 하는데.. 

다행히 다들 5봉으로 곧장 가기로 의견을 모은다.

 

드디어 오늘의 하일라이트.옥정호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오봉이 가까워지자 옥정호가 발아래로 시원하게 펼쳐지고..

아름다운 호수위로 붕어섬이 둥둥 떠있다..

 

 

오봉산

 

 

 

 

눈썰매타고 내려가는 하산길..

 

 

결국엔 나머지 하나도 피터팬님의 꼬리뼈에 살짝 부상을 입히면서 마저 뽀개지고..

뽀개진 눈썰매도 좋다며 나비공주님과 둘이서 끝까지 히히덕거리며 신나게 타고 내려간다.

(4천원짜리 이 눈썰매의 운명은 과연?? 신탄진휴게소 쓰레기통에 사정없이 버려졌다는거...ㅎ)   

 

 

 

 

소모마을로 내려오는 긴 계곡이 아주 일품이다.

어느 여름날,수박 한덩어리 들고 올라와 피서하기 딱 좋겠다.

수양관으로 내려오며 산행을 마치고,또다시 내일의 산행지를 물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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