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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09~2019)

치악산(강원 원주)

산행일 : 2009년 12월 20일

산행지 : 치악산 1288m

산행코스:황골-입석사-비로봉-사다리병창-세렴폭포-구룡사

산행이야기:네번째블방번개지는 치악산이다..몇번을 가봤지만,매번 안좋은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치악산..배탈이나서 치악산곳곳에 흔적을 남긴적도 있었고,감기몸살이 심한상태에서 올랐다가 정상부근에서 아예 드러누운적도있었고,또 한번은 계곡길로 하산중에 쫄라당 미끄러져 침까지 맞은적도 있었던 치악산..그런 기억속의 치악산을 간다.어제의 덕유산행길의 노곤함도 잊고 블벗님들을 만난다는 설레임에 콩콩 떨리는기분으로 집을 나선다. 드디어 블님들을 만나 치악산으로 향한다..

 

버스를 타자마자 우리들만의 파티가 시작된다.

배낭안에서 술술 끊임없이 먹거리들이 쏟아진다.

겨우 2킬로감량에 성공했는데,말짱 도루묵될거 같다..

하긴..요즘 몸이 허~했는데,이참에 몸보신이나 하고 가야지하고 맘먹는다..

일단 가을향기님의 김밥과 는개님의 영양만점약밥으로 탄수화물보충을 한다..

입가심은 인삼쏙쏙박힌 곶감으로한다..

비타민A가 사과의 8~10배나 함유되어있어 종합비타민제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곶감으로

충분히 영양섭취를 해둔다..

 

치악산에 도착하니,이미 배는 띵띵해진다..이미 천하장사니 슈퍼다리니

터미네이터니하고 헛소문은 다 났는데,배부른상태라 행여나 힘들게 오르진 않을까

슬슬 걱정이 앞선다..

황골을 들머리로 오르기 시작한다..

 

 

 뉴욕타임즈에서 슈퍼푸드로 실렸다는 호두를 먹어 그런가 생각보다 수월하게 오른다..

거기에 추위를 타는 사람에게 추위를 이기는 훌륭한식품이라는 설(說)이 있어,

레테님의 호두파이에, 물건너왔다는 호두몇알을 미리 챙겨먹어뒀다..

이리하여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한셈이다..

나스카님의 해박한 산행지식을 들으니 뇌까지 영양보충이 된기분으로,

  비로봉으로 향한다..

 

 비로봉바로아래 점심상이 차려진다..

불포화지방산이많아 특히 피부미용에 좋다는 강선수님의 과메기가 등장한다..

몸보신산행이니,열심히 먹어두자..칼슘과 인,특히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D가 풍부하다니 많이먹고 피부도 고와지고,뼈도 튼튼해지자..

배는 이제 만땅이된다..이 상태면 정상에서 땡굴땡굴 굴러내려갈거같다..

 

                     

 

 비로봉 1288m

 

정상에서의 바람이 세차다..많이 먹어둔탓에 다행히 날아가지는 않는다..

마침 눈이 날리기 시작한다..축복의 눈이다..

피터팬님 1,000km축하,네번째 블방번개축하,좋은만남 축하....

 

사다리병창으로 하산을 서두른다..

 

 

  

 미끄러운길을 땡구르르 굴러내려오다보니,어느새 세렴폭포에 도착한다.

이번엔 사과반쪽으로 갈증해소를 한다..

하루 사과한개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다니,배불러도 먹어둬야지..

 

 구룡사를 지나 날머리에 도착하고,2차목적지로 간다..

드디어 허한 몸을 보하는 효능이 뛰어난 한우를 먹는다..맛있다..

서울로 오는 내내 흐뭇하다..배부르니,이리 즐거울수가..영양보충 끝..

 

좋은사람들과 함께한산행에 먹는 즐거움이 곁들어졌으니,더할나위없는 산행길이었다..

새로운분들을 만난것도 큰 기쁨이었고,

오랜지기가 되어있는 블님들과의 만남도 행복이었다..

손가락으로 헤이기 힘들정도로 이 만남이 쭉~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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