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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산행(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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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산행일 : 2020년 9월 18일 산행지 : 수락산 산행코스 : 디자인거리-귀임봉-도솔봉-정상-디자인거리
수락산 산행일 : 2020년 9월 13일 산행지 : 수락산 산행코스 : 미가담-치마바위-정상-내원암-미가담
수락산 비가 오다말다 오다말다를 반복한다. 혹시나 노랑망태버섯을 볼 수 있을까 싶어 카메라를 들고 나섰더니 꺼냈다 넣었다 보통 성가신게 아니다. 몇송이 눈에 띄지만 그물치마를 화려하게 두른건 딱 한송이뿐,다른건 벌써 다 시들었다. 비 온 다음날,다시한번 시도해봐야겠다. 도솔봉 너른 바위에 앉아 노을빛을 바라보면 참 좋을텐데.. 뒷베란다 작은 창문을 통해 해질녘 풍경을 바라본다.
설악산(한계령~오색) 산행일 : 2020년 7월 18일 산행지 : 설악산 산행코스 : 한계령-끝청-중청-대청-오색 산행이야기:7월이 되면 설악의 바람꽃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설악의 첨봉 사이를 넘나드는 운해와 함께 새하얗게 핀 바람꽃을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점점 몸이 쉬이 움직여지지 않는다.갈까 말까 고민하다 큰맘을 먹고 몇일전부터 벼르고 벼르고서야 집을 나섰다. 3시 기상,4시 출발.. 그리고 6시 30분 오색 도착해서 택시로 한계령까지 이동.. 7시쯤 되어 산행 시작.. 오색 부근으로는 안개가 가득하여 한치앞도 안보이는데,한계령은 아침햇살이 가득하다. 1시간 반이 걸려 한계삼거리에 도착하니,안개가 하얗게 몰려온다. 공룡능선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뷰포인트에서 한참을 머물러 보지만 어째 쉬이 걷힐거 같지 않..
설악산 성인대 산행일 : 2020년 7월 4일 산행지 : 설악산 성인대 산행코스 : 화엄사-수바위-성인대-화엄사
민둥산 산행일 : 2020년 6월 28일 산행지 : 민둥산 산행코스 : 증산초교-전망대-정상-완만한길-증산초교 산행이야기:날이 더워지니 ,점점 꾀가 나서 꿈적대기 싫어진다.여전히 `문지방`은 높고도 높은 산이다.지난주에 빡센 산행 했으니,이번주는 나리꽃도 볼겸 가볍게 민둥산 한바퀴 돌고 오기로 한다. 민둥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여덟시가 조금 넘었다. 벌써부터 햇볕이 강렬해지고 지면이 후끈 달아오르며 푹푹 찐다. 물한병을 하나 더 챙겨 넣고 배낭을 짊어진다. 짧고 굵은 코스인 급경사길을 선택한다. 된비알이긴 하나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늘로만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나무숲이 나오더니 이내 전나무숲이 하늘을 찌를듯 울창하여 마치 아주 깊은 산속에 들어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족히 스무마리정도의 멧돼지..
설악산(한계령~장수대) 산행일 : 2020년 6월 20일 산행지 : 설악산 산행코스 : 한계령-귀때기청봉-대승령-장수대 산행이야기:해마다 5월 16일이면 봄철 산불강조기간이 끝나 설악문이 열렸지만,올해는 열흘이나 더 연장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서북능선의 털진달래를 볼 수 없었다.털진달래 다음 타자인 노랑만병초는 놓칠 수 없어 새벽같이 집을 나섰다. 오색에 살고있는 몽몽님 친구찬스를 써 차를 장수대에 옮겨달라 부탁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탐방센타를 지나자마자 바위에 올라 발아래로 펼쳐지는 명품뷰에 감탄사 연발한다. 역시,설악!! 회목나무꽃 언제나처럼 그 자리에 어여쁘게 피어 곱디고운 색 발하는데, 새벽이슬에 촉촉히 젖어 더욱 생기롭고 사랑스럽다. 금마타리 피는 계절이 왔다. 쉼없이 오르고,또 오르고.. 한계삼거리까지는 그저 땅만보..
선자령 산행일 : 2020년 6월 14일 산행지 : 선자령 산행코스 : 대관령휴게소-양떼목장-선자령-국사성황당-대관령휴게소 산행이야기:주말이 되어 어디든 가긴 가야겠는데 딱히 적당한 산행지가 떠오르지 않을땐 만만한 선자령이 최고다.부담없이 걸을 수 있고,산행 후엔 동해 바다도 볼 수 있는 곳..이번주엔 선자령으로 가보자~ 비가 오다말다를 반복하더니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딱 그쳤다. 비 온 후의 숲은 그야말로 상쾌함의 끝판왕인데,초입부터 범꼬리가 살랑살랑 꼬리 흔들며 유혹한다. 하늘을 다 가릴만큼 우거진 여름숲으로 들어서니 초록물이 들 것만 같다. 땅은 폭신하고,수풀은 촉촉하고,걸음은 정말 가볍다. 양떼목장은 오늘도 목책너머 철조망 사이로 바라볼 뿐이다. 선자령은 수없이 와봤어도 양떼목장길은 한번도..
태백산 산행일 : 2020년 6월 7일 산행지 : 태백산 산행코스 : 유일사 탐방센타-장군봉-정상-문수봉-장군봉-유일사 탐방센타 산행이야기:이번주는 참기생꽃을 보러 태백산으로 뜬다.철쭉이 어느만큼 피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른시간 여름숲에 들면 정말 좋다. 온갖 새들 노래하지,새벽바람 부드럽지,숲향기 진하게 풍겨오지.. 땀깨나 쏟아낸 후에야 사길령 갈림길에 올라서니,골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땀을 씻어준다. 한달전에 왔을땐 한계령풀이며 얼레지가 피어 천상의 화원이더니,이젠 풀만 무성하여 어딜봐도 초록초록하다. 태백산에서 참기생꽃을 만나는건 처음이다. 그동안 참기생꽃은 설악 서북능선에서만 봐왔다. 과연 찾을 수 있을까? 하며 두리번거리며 걷다 유일사쉼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점에 딱! 하고 눈앞에 나타났다. ..
소백산 산행일 : 2020년 5월 31일 산행지 : 소백산 산행코스 : 죽령-연화봉-비로봉-천동계곡 산행이야기:해마다 이맘때면 찾아가는 곳,안가면 뭔가 찜찜하다.부드러운 초록능선 위에 피어있을 분홍빛 철쭉이 아른거려 올해도 어김없이 소백산을 간다. 연화봉에 올라 아침해를 보겠다는 야무진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 도무지 눈이 떠지지 않아 뭉그적거리다 3시가 넘어서야 출발해 죽령에 도착하니 5시 반이나 되었다. 아쉬움은 잠시뿐 ,이렇게 이른 시간에 깊은 산속에서 하루를 연다는 사실만으로도 더없이 행복하다. 조금씩 고도를 높이며 걷다보면 연화봉 대피소가 나오고, 다시 또 연화봉까지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된다. 길 옆으로 들꽃들 반기고,온갖 새들이 노래하고, 초록으로 변하기 직전의 숲길은 더없이 분위기 있고,아침공기는 뭐..
석모도 종주 산행일 : 2020년 5월 23일 산행지 : 상봉산~해명산 산행코스 : 한가라지고개-상봉산-낙가산-해명산-전득이고개 산행이야기:간만에 바닷바람을 쐬고 싶은 마음에 이번주는 상봉산에서 해명산까지 이르는 산길을 걷기로 했다.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가 생겨 이젠 배를 타지 않고도 섬산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의 들머리인 한가라지 고개에 도착해 푸드트럭에서 달달한 커피 한잔 마시고 출발~ 문지방 넘기가 힘들지,문지방만 나오면 이렇게 다 좋은데.. 등산을 할때 가장 어렵고 힘든 산은 단연코 문지방이라는 산인거 같다. 왜 그리도 많은 핑계와 유혹들이 많은건지.. 30분도 안되어 바다조망이 시원하게 터지기 시작한다. 뿌연 날씨가 조금 아쉽긴해도 푸른 산아래 펼쳐진 바다를 보니 가슴이 탁 트인다. 앞서..
양평 백운봉 산행일 : 2020년 4월 30일 산행지 : 양평 백운봉 산행코스 : 사나사-함왕성지-우물지-백운봉-사나사계곡-사나사 산행이야기:지금쯤 사나사 계곡에는 금낭화가 예쁘게 피었겠지,우물지 부근에 피나물은 또 얼마나 피었을까,정상부엔 진달래가 흐드러졌겠지~하는 생각에 그 계절이 돌아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