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이야기/산행(2020년~)

(125)
수락산 산행일 : 2020년 10월 27일 산행지 : 수락산 산행코스 : 청학리-내원암-정상-치마바위-청학리 산행이야기:오늘은 올라언니들 데리고 동네 골목대장 노릇하는 날이다.마땅한 코스를 찾다가 엊그제 다녀온 청학리 코스를 잡았다.정상까지의 거리도 짧고 바위구간이 별로 없어 올라언니들이 걷기에 무난할거 같다. 청학리 입구에 주차해놓고 산행 시작.. 엊그제 왔을때보다 훨씬 깊어진 가을길이다. 지난번 도봉산 다녀온 후,사나흘 고생했다길래 다신 산에 안가겠다 할 줄 알았는데.. 단풍소식 들려오니 가만 있을 수 없으셨나보다. 올 가을 가기전에 단풍놀이 한번 찐하게 하고 싶다고.. 햇살 적당히 들어오니 단풍때깔 완전 기똥차다. 단풍숲에 풍덩 빠져보는 은자씨~ 은류폭포까지 가는 길이 예뻐서 잠깐 샛길로 빠지려고 했지만,..
수락산 산행일 : 2020년 10월 25일 산행지 : 수락산 산행코스 : 청학리계곡-은류폭포-치마바위-정상-수락산장-내원암-금류폭포-청학리 산행이야기:아침나절 미용실가서 둘이 나란히 앉아 머리 자르고,점심먹고나서 느지막이 수락산으로 나선다.가을 오후의 날씨가 너무 아까워 엉덩이가 들썩거려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수락산은 청학리계곡의 단풍이 끝내준다. 그 어느곳 못지 않게 화려하여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엔 안성마춤인 곳이다. 과연 등산로 입구부터 가을색이 짙다. 노란색,빨간색,연두색,주황색,색도 아주 다양하게 어우러져 그림이다. 유난히 고운 단풍나무 아래서 가을날 추억을 남긴다. 내원암으로 오르는 등로를 버리고 계곡으로 스며든다. 계곡안엔 아무도 없고 단 둘 뿐,황홀한 단풍숲은 온전히 우리의 것이 되었다. 늦..
석룡산 조무락골 조무락골의 가을 (38교-복호동폭포-38교) 2020년 10월 24일
도봉산 산행일 : 2020년 10월 23일 산행지 : 도봉산 산행코스 : 문사동계곡-용어천계곡-관음암-오봉-우이암-탐방센터 산행이야기:어쩌다보니 도봉산이 닳도록 쏘다니고 있다.참 극성맞다.집에서 접근하기 편한것도 있거니와 내가 가장 잘 아는 산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처음 산을 접하고 그 무한한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었던 곳이 바로 도봉산인데,하루가 멀다하고 산을 찾아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며 탐구하듯 코스를 정해 이리저리 쑤시며 몇년을 다녔더니 나름 도사(?)가 다 되었다.한창 미쳤을때는 보름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다락능선에서 신선대거쳐 오봉까지,다시 거기서 여성봉까지 시간까지 재가며 뛰다닌적이 있었는데,결국은 탈이 나 한의원 신세를 지기도 했었다.근데 그 와중에도 절뚝거리면서 도봉산을 갔었다.오죽하면 몽몽님이 ..
도봉산 산행일 : 2020년 10월 21일 산행지 : 도봉산 산행코스 : 망월사역-망월사-포대능선-망월사 산행이야기:내가 해 준 감자밥이 먹고 싶다며 집으로 놀러오겠다던 복희가 하루 전날 뭔바람이 불었는지 산으로 안내하란다.평생 단 한번도 산이라고는 가 본 적 없는 친구라 비교적 쉽고 짧은 코스인 망월사를 왕복하는걸로 일단 정해놓는다. 요즘 유행하는 레깅스 패션에 운동화 신고 나타난 복희씨~ 내 스틱을 건네주고 내가 챙겨간 등산양말로 바꿔 신으라 하고나서 산행을 시작하는데,인생 첫산행에 지도 좀 겁이 나는지 몇가지 요구조건을 제시한다. 고소공포증 있으니 바위는 절대 오르지 말것,힘들어 더이상은 못간다 징징거리면 그냥 머리 한대 쥐어박고 도로 내려올것,커피를 마셔야하니 가다가 커피타임을 가질것... 어랏! 생각보..
도봉산 산행일 : 2020년 10월 20일 산행지 : 도봉산 산행코스 : 문사동계곡-거북바위-칼바위-주봉-용어천계곡-탐방센타 산행이야기:올 가을산행은 어쩌다보니 도봉산 완전정복이다.오늘은 계곡 구석구석을 살펴볼 참이다. 멍하니 앞만보고 걷다 그만 우이암 이정표를 놓치고 천축사 방향으로 계속 올랐다. 느낌이 왠지 싸해 주변을 둘러보니 꽤 많이 치고 오른 상태다. 다시 계곡을 내려와 문사동계곡으로 접어든다. 우이암이란 이정표를 따르다 거북바위가 있는 우측 계곡으로 방향을 바꾼다. 과연 단풍명소답게 초반부터 화사하지만,산객은 어쩌다 한두명만 눈에 띈다. 그것도 다 나같이 나홀로 산객이다. 이렇게 멋진 계곡을 두고 다들 어디로 갔을까? 단풍숲으로 햇살이 들어오니 더없이 눈부시다. 그야말로 오색찬란한 빛이 되어 숲을 밝..
도봉산 산행일 : 2020년 10월 19일 산행지 : 도봉산 산행코스 : 녹야원-만월암-포대정상-Y계곡우회-신선대-에덴동산-석굴암-탐방센타 산행이야기:연일 산이다.사회적거리두기를 하라하니 자연스레 산을 찾는 횟수가 더 잦아졌다. 녹야원 들머리로 접어드니 산객이 거의 없다. 마스크를 벗고나니 입주변으로 땀이 줄줄 흐른다. 언제까지 이 짓을 해야하는지 참.. 4일 전 올라언니들과 왔을땐 초록빛이 나더니,이젠 서서히 물들어 가는 녹야원길이다. 단풍물 이쁘게 들면 한번 더 오자 했더니만,그 날의 후유증이 사나흘 갔다면서 동네 배봉산 둘레길이나 돌자 그런다. 언제봐도 감동인 선인봉 전망대.. 바위에 매달려있는 클라이머들 몇몇이 개미만하게 보인다. 곧장 다락능선으로 올라설까 하다가 붉은 빛에 이끌려 만월암으로 향한다. 단..
포천 각흘산 산행일 : 2020년 10월 17일 산행지 : 각흘산 산행코스 : 자등현-정상-각흘계곡 산행이야기:오늘은 호젓하게 가을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각흘산으로 떠난다.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인 자등현을 들머리로 한다. 예상한대로 산객은 손에 꼽을만큼 거의 없다. 각흘산까지의 길은 노란 가을빛으로 가득하다. 마치 샛노란 등불을 켜놓은 듯 숲이 화사하여 오를수록 황홀한 기분마저 든다. 수수하여 더 이쁜 길이다. 땀 한바가지 쏟고 나니,마침내 정상과 가까운 헬기장이다. 사방이 탁 트인 헬기장에 서니 용화저수지가 그림같이 펼쳐지고,금학산 아래로는 운해까지 생겼다. 가을빛 물든 산등성은 탄성을 자아내고,하늘마저 눈부시니 그야말로 눈부신 풍광이다. 방화선 따라 정상가는길은 사람키만하게 울타리를 쳐놓았다. 정상에서 약사령..
도봉산 산행일 : 2020년 10월 16일 산행지 : 도봉산 산행코스 : 망월사역-원도봉계곡-망월사-포대능선-포대정상-Y계곡-신선대-칼바위-도봉주능선-탐방센터 산행이야기:어제 올라언니들과의 산행이 성에 안 차 오늘은 혼자 도봉산으로 행차한다. 오랜만에 망월사역을 들머리로 하여 원도봉 계곡길로 오른다. 우중충한 날씨에 홀로 계곡길을 걷는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유독 겁이 많은 편인데,이상하게도 산속에서만큼은 예외다. 오히려 산객없는 곳을 즐기는 편이다. 중생교와 극락교를 차례로 지나 두꺼비 바위를 만나고,얼마안가 덕제샘을 지나며 망월사에 도착한다. 금강문을 통과하기 전,영산전을 올려다보니 곱게 물든 단풍이 시선을 끈다. 어슬렁 거리고 있자니 보살님 한분이 지나가며 영산전 오르는 길을 알려주신다. 발소리를 낮춰가..
도봉산 산행일 : 2020년 10월 15일 산행지 : 도봉산 산행코스 : 녹야원-전망대-다락능선-탐방센터
설악산(오색~한계령) 산행일 : 2020년 10월 9일 산행지 : 설악산 산행코스 : 오색-대청봉-중청-끝청-한계령 산행이야기:첫 단풍산행은 설악에서 시작한다.올해 설악산 단풍은 건너 뛰어야지 했는데 단풍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니 마음이 들 떠 도저히 가만 있을 수가 없었다. 3시 30분 출발,5시 30분 오색 도착. 졸음쉼터에 주차하고 컵라면으로 요기하며 날이 완전히 새기를 기다렸다가 6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조망없는 산길을 코박고 오르고 또 오르기를 한시간여.. 계곡물소리 요란하게 들리며 어느새 오색폭포가 가까워지고,울긋불긋 단풍로드가 펼쳐진다. 고도를 높일수록 안개비가 내리더니 바닥이 축축해지고,사방은 안개로 가득 차오른다. 걸음은 점점 무거워지는데,바닥까지 미끄러우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무엇보다 벼르고 ..
도봉산 산행일 : 2020년 10월 6일 산행지 : 도봉산 산행코스 : 다락능선-신선대-오봉-보문능선 산행이야기:수락산을 간다는것이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만 한정거장을 더 가버렸다.얼떨결에 도봉산을 오르게 생겼다. 오랜만에 왔으니 좀 길게 타 볼 요량으로 다락능선으로 방향을 잡는다. 얼마안가 조망이 터지며 건너편으로 수락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뚝 솟은 자운봉,만장봉,그리고 선인봉은 언제봐도 웅장하다. 얼마안가 울긋불긋한 가을속에 파묻힐 망월사.. 사계절 다 아름답지만,흰눈으로 뒤덮힌 겨울풍광이 단언컨대 으뜸이다. 다락능선에서 가장 멋있는 최고의 뷰포인트에 이르고... 따끈따끈한 바위에 앉아 바로 눈높이에 서있는 도봉의 주봉들을 멍하니 바라본다. 어느새 가을이 왔구나~~ 코로나 때문인지 Y계곡을 막아놓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