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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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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깽이풀 01 멸종위기식물2급..깽깽이풀.. 어제,축령산으로 만나러갔다가,뱀한마리보고 기겁해서 깨갱깨갱하고 되돌아온 후, 오늘,드디어 등골오싹한(?) 그 곳에서 만난다. 근데,꽃잎이 거의 다 떨어져있다.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아쉽다. 귀한꽃님 알현한 후,동막해수욕장과 갯벌센타주변 강화나들길을 차례..
천마산의 야생화(2011`04.13) 일주일만에 다시찾은 천마산은,잔잔한 고요속에 있었다. 눈에띄게 인적은 드물었고,한동안 화려하게 빛났던 바람꽃들은 이파리만 무성했다. 지금쯤 한창일꺼라 짐작했던 처녀치마또한 색이 바래고 늘어뜨린 치마는 치맛단이 누렇게 변해있었다. 금괭이눈과 중의무릇만이 한창 샛노란..
화야산의 야생화(2011`04.12) 꽃바람난 여인이 `얼레지(꽃명;바람난 여인)`를 만나러간다. 1330-5번광역버스가 서울을 벗어나는데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청평터미널에서 딱9시에 출발하는 삼회리행버스를 놓칠뻔했는데, 버스기사님의 필사의 도움으로 마주오는버스를 가까스로 탈 수 있었다. 큰골로 들어서자,얼레지가 지천이다..
응봉산 개나리(2011`04`09) 겨우내 처박아두었던 시장바구니달린 빨간자전거를 타고 갈 생각이었다. 근데 막상 꺼내고보니,타이어는 바람이 빠져있고 먼지도 장난아니다. 후딱 다녀올 생각인데,바람넣고 먼지털고닦고 하려면 족히 30분은 걸릴터.. 결국은 다시 그 자리에 원위치 시켜놓고,기사님대동하고 ..
천마산의 야생화(2011`04.06) 충격이다. 비밀의화원이 사라져버렸다. 누군가 꽃대를 하나도 빼놓지않고,똑!똑! 잘라버린 흔적이 있다. 하나도 하나도 없다. 계곡가를 바라보던 여섯송이도,나무아래 다소곳이 피어있던 일곱송이도, 나를 가장 황홀하게 했던 열송이도..없다.. 하나도 하나도 없다. 누구의 소행일까? 아,인간의 사악한..
검단산의 노루귀(2011`04.05) 막 피기 시작하는 진달래와 생강나무향 가득한 오솔길을 지나,L님이 제보해주신 바로 그 곳에 도착한다. 희미한 등로를 휘젓고 내려가니,이미 철지난 노루귀들이 색바랜채 몇송이만 피어있다. 후둑거리는 소리에 놀라고,똥글똥글하게 널려있는 짐승의 배설물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무래도 L님이 잘..
동강할미꽃과 백운산의 청노루귀 동강할미꽃.. 나같은 어중이떠중이가 합세해 몸살을 앓고있었다. 햇살이 들자,활짝 하늘을 향해 꽃잎을 열고 솜털을 반짝거렸다. 청명한날씨에 더없이 아름다웠지만, 그보다 바위에 짝 달라붙어 사진담는 사람들의 모습이 더 이색적이고 신기했다. 귀한꽃님 만나고 뒤돌아오는길, 몽몽님이 담아오신 ..
천마산의 야생화(2011`03.31) 오늘이 가장 화려했다. 천마산은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이었다. 따뜻한 봄햇살이 내려앉자,꽃망울을 활짝 터뜨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를 초대했다. 굳이 구석진 계곡으로 스며들 필요가 없었다. 이리저리 살피면서 눈운동을 활발히 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눈돌리는 모든곳이 그들만..
천마산의 복수초(2011`03.31) 비밀의 화원이 궁금했다. 오늘은 분명 노란등을 환하게 켜고 있으리라 확신했다. 기억해둔 이정표를 거듭 확인하고,살그머니 검불을 헤치고 들어섰다. 서서히 하나둘씩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고,드디어 눈부신 빛의 쇼가 시작되었다. 그리고,노란빛의 축제속에서 아주 오랜시간 가슴두근거리는 시간..
천마산의 야생화(2011`03.29) 뿌연안개로 가득했던 날씨는 오후가 되어서야 간신히 한꺼풀 벗었는데, 기다리던 햇님은 기어이 나오질 않는다. 복수초의 꼭 다문 입은 끝내 열지를 않고,이슬방울만 대롱대롱 매달고 있다. 밥때가 다되어 마음접고 철수하는길, 괭이눈이 어여쁘게 피어 바쁜 발걸음을 잡는다. 자연은...기다려야한다..
삼악산의 야생화(2011`03.27) 행운은 예기치않게 찾아온다. 삼악산에서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청노루귀를 만나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다. 가파른 사면에 피어있어 가까이 다가가기엔 너무 먼 님(?)이나,두어번 미끄러지고나서야 극적으로 조우한다. 잔뜩흐려서 빛은 없지만,흰노루귀와 어울려있는 자태가 참으로 곱고 사랑스럽다....
내변산의 야생화(2011`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