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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꽃이야기(2011~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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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바람꽃(2013.2.25) 드디어 팔현계곡에 봄꽃이 피었다. 너도바람꽃.. 작년에 봤던 그 자리를 귀신처럼 단박에 찾아내는 신통력이라니... 아무래도 나 천재인가봐...ㅎ 순식간에 등로에 나타난 두마리의 들짐승만 아니었으면 복수초가 있는 비밀의화원까지 가보는건데..아깝다.. 바람이 향긋해진걸보니,곧 봄..
동해복수초(2013.2.11) 계방산을 내려오니,2시가 채 안되었다. 연휴의 끝날이라 도로가 막힐건 불보듯 뻔했지만..불현듯 동해복수초가 머릿속에서 아른거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동해의 복수초.. 이 추위에 꽃잎을 열었을까? 아님 말구.. 1시간을 내달려 동해에 도착해 설레는 마음으로 ..
청량사 바위솔
덕산기계곡에서(2012.10.1) 민둥산행 마치고,물매화 찾아나선다. 점심먹고 가자는걸 얼른 가보고싶은 생각에 `배고파야 예술이된다`고 그럴싸한 말을 갖다 붙히고는 곧장 계곡으로 가자한다. 꼬불꼬불 산골짜기를 돌고돌아 도착한 계곡.. 즉흥적으로 온터라 꽃이 어디에 피어있는지 도통 감이 안잡히고.. 그러다 쪼..
추암해국(2012.9.30) 해국의 계절이 왔다. `해국!`하면 `동해물과 백두산이~`하는 애국가 첫소절에 나오는 추암,그곳의 해국이 일품이지... 차례 지내고 시골가는길에 샛길로 빠져 가을바다로 향한다. 꼭 1년만에 다시 찾은 추암.. 절벽에 자리잡은 해국이 1년전과 똑같은 그 장소에 어김없이 피어있다. 올해는 ..
불갑사 꽃무릇(2012.9.22)
평창/강릉에서(2012.9.8) 지난번 설악산에서 입은 상처를 가볍게 여겼다가 열흘이 지나 곪아터진후에야 병원을 찾았더니, 세바늘이나 꿰매야한다고..흑흑..우울한 내인생..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다더니만..미련곰탱이짓을 하고말았다. 의사처방대로 이번주말은 조신하게 방콕해야지 했는데,궁댕이가 들썩..
노랑망태버섯
해란초/순비기나무(2012.8.26) 그 넓은 해변에서 어떻게 찾나 했는데,단박에 눈에 들어왔다. 해송아래 모래밭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종종거리는 병아리들의 소리가 들리는듯했다. 자세를 바짝 낮춰 바닷바람을 이겨내고,사람들의 발길을 피하고있다. 유독 동해바닷가에서만 핀다는 신비한꽃 해란초.. 절정일때 찾아..
화악산의 야생화(2012.8.14) 작년이맘때 DSLR카메라를 장만한 후,처음으로 꽃데이트를 즐겼던 곳,화악산.. 꽃대궐을 이뤘던 기억이 난다. 산위에 닻을 내린 닻꽃.. 어두운숲을 밝혀주는 초롱불 `금강초롱`..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에 나오는 시큼한 싱아..등등.. 설렁설렁 걸어 실운현까지만 가볍게 다녀올..
설악산의 야생화(2012.7.31~8.1) 설악의 여름꽃이 풍성해서 1박2일동안 설악에 머물며 너무 황홀했다. 끝물이라 기대하지 않았던 바람꽃이 마지막까지 절정으로 피어있어 흥분했고, 등대시호와 네귀쓴풀은 담는데 애먹긴했지만,중청부근을 가득메운 군락지에 눈이 호사했다. 대청봉 바로아래 바위틈에 피어있던 그 보..
타래난초外(2012.7.20) 작년에 흰제비난위치를 알려주는 댓가(?)로 펭귄님이 한장 선물로 주셨던 타래난초.. 난초중에서 가장 흔하다던데,여지껏 한번도 못봤으니.. 굳이 찾아나서지 않으면 올해도 못보고 지나칠거 같아 맘먹고 산으로 든다. 어느 무덤가.. 처음엔 흉흉하더니만,이내 타래난초의 그 꼬임속으로 ..